춘천교차로
선택
자동완성
검색어 자동완성
 
전체 기사
  • [아이들을 위하여] 끝 모를 경쟁으로 내몰리는 슬픈 우리들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운영자
  • 18.12.06 10:02:35
  • 추천 : 0
  • 조회: 39

 

끝 모를 경쟁으로 내몰리는 슬픈 우리들

 

얼마 전 사회적 이슈가 된 모여고 교사 자녀의 시험문제 사전유출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아직 당사자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관계로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라 언급하기에 민감한 부분도 있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터진 사건이라 더욱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만약 이 사건의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정한 경쟁의 과정을 무시하고 자신의 유리한 조건을 이용해서 편법을 자행한 책임은 당연히 당사자에게 물어야 할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건 당사자에 대한 비난에 앞서 이 사건을 사회적 관점에서 몇 가지 지적하고 싶다.
첫째는 이 사회가 과연 결과보다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가르쳐준 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이다.
둘째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부모세대들의 입시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보다 내 자식의 불이익에 대해서만 얼마나 민감해져 있는지에 대한 반성이다.
셋째는 사건의 결과에 대한 원인의 분석보다 경쟁적인 보도에 혈안이 되어있는 언론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너무나 무덤덤해져 있는 우리의 현실에 대한 반성이다.
우리나라의 입시제도가 만들어낸 기형적인 경쟁 구도와 이 경쟁 구도에 길든 어른들의 지나친 참견, 그리고 어긋난 부정(父情)에 더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드는 언론의 행태에 대해 솔직히 실망스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 당사자인 두 여학생이 어느 정도 사리 분별이 가능한 나이라 할지라도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을 제공한 주체는 가장 가까운 부모이며 그 사실을 밝혀낸 대상 역시 입시경쟁 구도에 가장 민감한 학부모들이기에 같은 부모세대로서 왠지 모를 씁쓸한 마음이 든다. 언론은 무슨 극찬거리인양 이 사건을 ‘강남 학부모들이 마침내 밝혀낸 진실’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까지 경쟁 구도로 내몰고 있을까?
이번 사건을 단순히 성적향상에 혈안이 된 두 여학생의 그릇된 욕심이나 지위를 이용한 어긋난 부정(父情)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기보다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경쟁구도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메말라가고 지쳐가고 있는지에 대해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아울러 이 사건을 통하여 분별없는 결과 우선주의에 매몰되기보다 정직한 과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  , 로그 메일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 지은이 심옥주 펴낸곳 우리학교 3·1운동 그 후 100년, 왜 우리는 여전히 유관순 열사만 기억할까? 함께 투쟁했던 조선의 여성들은 왜 기억과 기록에서 사라졌을까?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는 역사의 그림자에 갇혀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운영자 - 19.02.18 09:55:07]

  • 2월 셋째주

    1위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 / 수오서재  [운영자 - 19.02.18 09:52:43]

  • (직장 내) 갑질

      [운영자 - 19.02.14 18:00:39]

  • 싱글몰트 사나이. 1, 경험 수집가의 여행

    싱글몰트 사나이. 1 지은이 유광수 펴낸곳 휴먼앤북스 연관성 없이 이어지는 정교한 목적 살인의 범인은 누구인가? 연세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면서, 한중일 민족주의자들의 대결을 그린 역사추리소설 ‘진시황 프로젝트’로 상금 1억 원의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유광수의 초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제1권. 과거엔 능력 있는 형사였지만 지금은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대학교 시간강사인 강태혁.   [운영자 - 19.02.11 16:12:31]

  • 2월 둘째주

    1위 트렌드 코리아 2019 김난도 / 미래의창  [운영자 - 19.02.11 16:10:58]

  • 문단속

      [운영자 - 19.02.07 11:25:27]

  • 의욕이 넘치다

      [운영자 - 19.01.31 11:22:37]

  • 내 안의 역사, 마력의 태동

    내 안의 역사 지은이 전우용 펴낸곳 푸른역사 일상과 주변에서 역사의 의미를 찾으며 현실 문제에 관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오늘을 사는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3부작’ 제2권 ‘내 안의 역사’. ‘우리 역사는 깊다’ 등을 통해 교과서가 놓치고 있는 오늘의 뿌리를 찾아 성찰의 자료로 삼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지금은 희미해진 연탄, 도장, 침모에서 무심코 넘겼던 현모양처론, 접대문화  [운영자 - 19.01.28 09:18:48]

  • 1월 다섯번째주

    1위 다산의 마지막 공부 조윤제 / 청림출판  [운영자 - 19.01.28 09:17:11]

  • 인내심을 갖고 청소년들을 대합시다

    인내심을 갖고 청소년들을 대합시다 언젠가 연구소 연구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분들의 경험들을 나눌 수 있었다. 그분들이 만나는 대학생들과 직장의 신입직원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청년들의 출신 배경과 업무역량에 대해서 우연의 오류가 있을지 모르지만, 수도권 청년들과 지방 청년들을 비교하게 되었다. 그분들의 이야기로는 처음에 보기에 수도권 청년들이 뛰어난 것 같지만 문제해결 능력이나 창의력 그리고 성실성에  [운영자 - 19.01.25 09:15:04]

  • 성희롱

      [운영자 - 19.01.25 09:14:03]

  •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부동산 추월차선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지은이 나카야마 시치리 펴낸곳 북플라자 피해자를 반드시 굶겨죽이는 연쇄살인사건! 우리는 분노한다! 아직도 우리 곁에 배고픈 사람이 있음을! 버려진 연립에서 부패한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희생자는 생활보호대상자를 선정하는 보건복지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었다. 그는 사지가 묶인 채 굶주림과 탈수증상 속에서 서서히 죽어갔다. 명백히 원한에 의한 살인 사건이라 여겨졌지만, 주변 사람들 모두  [운영자 - 19.01.21 08:55:20]

  • 1월 넷째주

    1위 트렌드 코리아 2019 김난도 / 미래의창  [운영자 - 19.01.21 08:53:23]

  • 악전고투

      [운영자 - 19.01.17 13:12:26]

  • 기해년 새해에 청소년들에게 바치는 시(詩)

    기해년 새해에 청소년들에게 바치는 시(詩)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푸른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바다의 고래 한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걸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본다. 2019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늘 그렇듯이 모두가 여러  [운영자 - 19.01.17 1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