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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소식] 아파트라는 벽을 깨고 소통 나누는 주민들의 사랑방
  • 글쓴이 : 운영자
  • 2017-01-12 08:40:38
  • 조회: 2181

아파트라는 벽을 깨고 소통 나누는 주민들의 사랑방

마을공동체 ‘앞짱도서관’ 어형종 관장



ㅣ시멘트벽에 가려진 이웃 간의 정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ㅣ마을 단위의 소통 공간이자 작은도서관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ㅣ퇴계주공6차아파트 ‘앞짱도서관’의 어형종 관장을 만났다.


  어형종 관장은 앞짱도서관이 갖는 가장 큰 의미로 ‘아파트 주민들의 만남이 시작되는 공간’이라고 했다. 


  “우리 도서관은 마을사랑방이에요. 이웃들이 편안하게 들려서 오순도순 이야기하고, 무언가를 배우는 곳으로 발전하고자 2008년도부터 운영됐습니다. 주민으로 구성된 5~6명의 운영위원에서 시작해 현재는 12명의 운영위원이 모여 열정을 다해 도서관을 지키고 있어요.”


  개관 후 어형종 관장은 창립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다 2016년부터 관장 및 대표를 맡았다. 1년 동안 독서논술동아리, 영어동아리, 스포츠클럽, 책 읽어주기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웃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원동력으로 어 관장은 ‘주민들의 참여’를 언급했다. 


  “운영 방식은 모두 자원 활동이에요. 부모가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려다 친구들과 함께 배우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어동아리를 열고, 이왕 책 읽을 거 여러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고요. 넉넉한 인심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현재 도서관 이용자는 3,800여 명. 초기엔 행사로 인한 소음이나 재정 문제로 인해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앞짱도서관은 질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도 관리소와의 협조로 이를 극복했다. 어 관장은 “현재는 주민들이 도서관을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도서관으로 인해 마을의 가치도 높여준다는 인식으로 변했다”고 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곳에서 이웃 간 육아 돌봄 활동으로 교육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다. 자녀 교육이라는 하나의 이슈만으로도 부모들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유대감이 꽃피우는 셈이다.


  또한 어 관장은 아파트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끄는 문화도 형성된다고 했다. “이웃을 잘 모르고 어색하다는 이유로 인사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하다 보니 모르는 사람이어도 엘리베이터에 타면 인사하는 게 당연시됐어요.”


  어형종 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과거 앞짱어린이도서관에서 앞짱도서관으로 이름을 변경했는데, 어린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도서관이었으면 한다”며 “또 아파트 내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른 마을과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마을 간 벽을 허물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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