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차로
선택
자동완성
검색어 자동완성
 
전체 기사
  • [춘천미식] 고사리가 빠지니 맘에 쏙 든 육개장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운영자
  • 17.01.09 18:02:02
  • 추천 : 0
  • 조회: 337

고사리가 빠지니 맘에 쏙 든 육개장



  집에서 누워 TV 시청을 하던 중 일일 프로그램에서 육개장이 다뤄졌다. 


  육개장, 자주 찾아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가끔 든든하게 한 끼 하고 싶을 때 간절해지는 메뉴다. ‘춘천에 육개장 맛집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어 엄마에게 물었다.


  이런 메뉴는 특히 중장년층이 선호하기 때문에 엄마의 추천 음식점이 실패 확률도 적다.


  그래서 찾은 곳 ‘육대장’. 한적한 장소에 있음에도 사람들의 대기인원이 많아 한참을 기다렸다.


  육개장을 꺼려했던 이유, 고사리. 그런데 이곳은 없다! 고사리를 닮은 양지고기만 있을뿐이다. 첫인상부터 매우 흡족하다. 매운걸 싫어하는 지인은 많이 나가는 ‘옛날 전통 육개장’ 대신에 ‘육개장 설렁탕’을 택했다. 맛을 보니 하얀 육개장이다. 스쳐지나가듯 본 메뉴판에서 미니 메뉴로 보쌈 한판이 땡기지만 참아본다. 이미 육개장 자체만으로도 든든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



  국물은 정말이지 시원했다. 매콤함이 ‘네가 그동안 고단했구나’ 위로하며 목구멍을 쓰다듬어주는 기분이다. 역시 중요한 깍두기도 괜찮았다. 부추 절임을 가득 얹어 밥을 말아 먹으며 후루룩 소리에 허기도 녹아들고 전날의 피곤도 사라졌다. 반찬으로 나오는 달달한 오뎅 볶음도 행여나 먹다가 지루할세라 맛의 한 구석을 채우고 있다.


  ‘앞으로 육개장을 자주 먹게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함께 온 지인이 ‘이 집 정말 괜찮다’며 기자를 칭찬한다.


  기분 좋은 한낮의 배부름.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런 거슬리는 것이 쏙 빠졌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육개장으로 치면 고사리다. 그런 마음을 얼마든지 이해한다는 듯이 다가온 육개장 한 그릇. 음식으로 위로받는 일은 특별한 경험은 아니지만, 일상의 반창고 정도는 될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쓰기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  
  • 매콤살벌한 쭈꾸미 파티 '미가쭈꾸미'

     # 춘천미식 매콤살벌한 쭈꾸미 파티 미가쭈꾸미   오징어, 문어, 낙지, 쭈꾸미…. 모두 한 친구처럼 보여도 그 맛이 얼마나 다른지, 신기하다. 게다가 같은 양념으로 볶아도 그 맛은 천지차이다. 그래도 하나 비슷한 점은 ‘매운 음식’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 18.02.23 17:18:40]

  • 노란 알맹이의 고소한 반전 '조'

    한그릇 요리대결 노란 알맹이의 고소한 반전 조   조는 쌀에 부족한 영양분을 고루 가지고 있어 쌀과 혼합해 섭취하면 영양 균형이 잘 맞는다. 한방에서 조는 열을 내리고 대장을 이롭게 하며 산후 회복과 혈액생성이 빠르고 당뇨와 빈혈 예방  [운영자 - 18.02.21 17:22:29]

  • 빠질 수 없는 향긋함  깻잎

    빠질 수 없는 향긋함 깻잎   상추와 함께 쌈 채소의 대표주자인 깻잎은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만 먹기도 한다. 상추의 독특한 향이 쌈으로 이용하면 육류의 누린내,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준다. 찌개, 탕의 부재료, 장아찌, 무침 요리에도   [운영자 - 18.02.14 15:20:49]

  • 짜장면도 춘천인가 회영루

     # 춘천미식 짜장면도 춘천인가  회영루  토박이라면 꼭 가봤어야 할 음식점들이 있다.  보통 이런 음식점들은 역사가 있고, 자주 먹는 메뉴이기  쉽다.    ‘유명하다’는 말로는 살짝 부족함이 있다. 이름만   [운영자 - 18.02.09 17:48:07]

  • 바삭 상큼한 매력 건과일

    한그릇 요리대결 바삭 상큼한 매력 건과일   인공첨가물이 없는 건과일 간식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과일을 건조하면 보관이 편리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으면서도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미네랄, 비타민, 칼륨, 단백  [운영자 - 18.02.07 16:59:51]

  • 움츠러든 하루 달래는 황태 정식 '황태마을'

     # 춘천미식 움츠러든 하루 달래는  황태 정식 황태마을   황태는 만들어지는 과정조차 고단하다. 겨울바람과 싸우고, 얼고 녹기를 수없이 해야 서서히 건조되며 부드러워진다. 뽀얗게 낸 황태국의 맛은 어쩌면 치열한 사투 끝에 낸  [운영자 - 18.02.02 12:17:23]

  • 치맥의 맛은 배달보다 매장?

    치맥의 맛은 배달보다 매장?    치킨과 맥주의 조합은 이미 환상적이다. 그 자체로 세계인이 한류라고 느낄 만큼, 대한민국 대표 조합이 된 지 오래다. 맥주에 튀김 요리가 잘 어울린다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그중 닭튀김이 가장 먼저   [운영자 - 18.01.31 16:56:33]

  • 꽃잎 세며 음미하는 곳  꽃술래

    꽃잎 세며 음미하는 곳 꽃 술래   퓨전 막걸릿집이라고 해서 한번쯤은 가봐야지 하면서도 계속 발길이 닿질 않았다. 육림고개를 자주 다녔지만, 명동에서 술 먹을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였을까. 꽃술래는 가깝고 먼 그대였다. 이곳의 젊은 감각  [운영자 - 18.01.26 17:31:45]

  • 스크린을 콕콕 눌러 나오는 초밥

    시골쥐의 서울음식 스크린을 콕콕 눌러 나오는 초밥   회전초밥의 매력은 레일을 눈으로 훑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내가 원하는 접시가 바로 보일 때 잡는 즐거움이 있다. 한편 먹고 싶은 것이 계속 안 보일 때가 있다. 시원찮은 것들만 줄줄  [운영자 - 18.01.24 17:54:31]

  • 슴슴한 막국수의 참맛 '유포리막국수'

    슴슴한  막국수의  참맛  유포리막국수   막 만들었다고 막국수가 되었을지는 몰라도, 막국수 맛은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적정한 메밀함량의 면발로 사람들의 입맛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강한 조미료, 달고   [운영자 - 18.01.19 13:03:42]

  • 다다익선, 곡식이 다섯 '오곡'

    다다익선 곡식이 다섯 오곡 오곡은 벼를 반드시 포함하고,  보리, 콩, 조, 팥, 기장에서  4가지를 선택되는 개념을 지니고 있다.  각종 곡식을 한 그릇에 먹기 위해서는  곡식마다 각각 씻어서 불리는 등 정성이 필요하다.  [운영자 - 18.01.17 17:15:43]

  • 큰마음 먹고, 스테이크와 와인

    시골쥐의 서울음식 큰마음 먹고, 스테이크와 와인   스테이크와 와인은 고급스러운 한 끼의 대명사가 됐다. 보통 ‘칼질’하러 간다며 표현할 정도로 평소보다는 좀 더 특별하고 기억하고 싶은 날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가게 된다.   소  [운영자 - 18.01.12 17:09:36]

  • 한라산의 정기를 담아 한라봉

    한라산의 정기를 담아 한라봉 지금은 여러 종류의 다양한 귤이 있지만, ‘한라봉’은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인식된 고급 품종이다. 꼭지 부분이 한라산 봉우리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열매가 크고 과육이 많다. 고기와 함께 구우면 향이 은  [운영자 - 18.01.10 18:03:42]

  • 버거와 죄책감 사이

    버거와 죄책감 사이   2013년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블로그에서 햄버거와 비빔밥은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도 꽤 흥미롭게 읽었었는데, 얼마 전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번 더 햄버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운영자 - 18.01.05 20:26:13]

  • 건강밥상에서 도란도란 '토란대'

    건강밥상에서 도란도란 토란대 땅에서 나는 계란 ‘토란’의 줄기,  육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토란대는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을 보충해 주는 들깨가루와  환상 조합을 보이는 토란대를 요리해보자.    [운영자 - 18.01.03 10: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