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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이 없어도 끝난 것은 아니다

    통증이 없어도 끝난 것은 아니다 # 내가 다니는 교회에는 이제 20개월쯤 된 남자 아이가 한 명 있다. 너무 귀여워 이 구역에서 예배를 드릴 때면 반은 하나님께 관심을 보이고, 나머지 반은 이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될 만큼 주연급 인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의 엄마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전화가 왔다. 아이가 많이 아파하는 것 같아 인근 병원에 갔는데 서혜부 탈장이어서 “수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운영자 - 17.03.23 17:22:41]

  • 무릎의 통증도 친구다

     무릎의 통증도 친구다 # 우리 병원에는 등을 굽히고 건들건들 다니시는 키 큰 노인이 한 분 계신다. 그가 언제부터 우리 병원에 다니셨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무릎 통증 때문에 줄곧 치료를 받아오셨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보다 좋아지신 것은 맞다.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다. “이게 싹 났겠어? 나이가 있는데. 이젠 더 좋아지지는 않으려나 봐.”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운영자 - 17.03.16 17:26:23]

  •  무릎은 계단을 내려갈 때가 더 아프다

    무릎은 계단을 내려갈 때가 더 아프다 #다리를 절뚝이며 들어오는 젊은 여자. 작은 의자에 앉히고는 점쟁이 마냥 묻는다. “나이가 45세이시시죠?” 당연히 놀라지도 않는다. 컴퓨터에 있는 전자차트에 다 쓰여 있으니까. 그래도 가끔 놀라주는 환자들은 있다. “다시 일어나보세요.” 그리고 문 쪽으로 보냈다가 다시 의자에 앉게 하고는 다시 점쟁이처럼 “오른쪽 무릎이 아프신가 보네요?”라고 물으니 이번에는 애써 놀라는  [운영자 - 17.03.09 17:23:36]

  • 다 크지 못한 무릎뼈

    다 크지 못한 무릎뼈 #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들기 직전 정도의 나이에 선한 모습의 여성이 한쪽 다리를 절며 진료실로 들어왔다. 인사를 주고받은 후에 왜 다리를 절뚝이며 들어오셨냐고 물었다. “잘 모르겠어요.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았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어려서부터 이렇게 걸었어요.” 어려서부터 그랬는데 지금 이곳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봤다. “아프세요?”, “네. 요즘 조금 아파서 와봤어요.”  [운영자 - 17.03.02 17:20:33]

  • 무릎에 대한 기도

    무릎에 대한 기도 # 이번 주에도 무릎이 아팠던 한 어머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처음 그분과 진료실에서 만났을 때 한쪽 무릎을 수술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수술 이름은 ‘줄기세포 수술’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수술을 잘 알지 못해 줄기세포를 무릎 어딘가에 이식했나보다 하며 넘어갔지만, 그분은 수술에 대해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이후 엑스레이(x-ray)를 찍어보니 경골 내측에 뼈를 자  [운영자 - 17.02.23 17:00:41]

  • 휜 다리 걱정하세요? 내반슬

     휜 다리 걱정하세요? 내반슬  # “내 다리가 많이 휘어 째?” 라고 말씀하셨던 어머니가 계십니다. 그때 저는 “조금요”라고 대답을 했지만 지금 다시 대답한다면 “조금 많이요”라고 할듯합니다. 그런데 그분 말고도 무릎이 아파서 오시는 분 중에는 다리가 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다리가 많이 휘었네요”라고 하면 “교정하는 방법 있어?”라고 다시 묻는 경우가 간간이   [운영자 - 17.02.16 17:55:58]

  • 만성 통증과 희망의 경계 오래도록 힘들게 했던 이름의 병명으로 우리 병원에 내원한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이거 몇 번 치료하면 낫나요?” 저는 압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껏 쉽게 치료되지 않고 있다는 것. 언제부터 아팠던 건지, 왜 아파지기 시작했는지 쉽게 기억해내지 못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이거 몇 번 치료하면 낫는 거예요?” 라고 묻는 분에게는 저는 “이거 한 백번은 치  [운영자 - 17.01.26 16:37:33]

  • 무릎 아프게 하는 산, 자전거, 마라톤 어떤 운동을 즐겨 하시나요? 운동 후 무릎 통증으로 저희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많이 무릎을 아프게 했던 운동 순으로 나열해봅니다. 아마도 1위 청소, 2위 배드민턴, 3위 축구, 4위 등산, 5위 자전거 순서 정도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청소는 운동도 아닌데 왜 넣었냐 하시면 ‘넣어야 할 것 같아서’입니다. 환자 중 기억나는 분  [운영자 - 17.01.19 17:50:25]

  • 나이보다 먼저 ‘살’ 때문이야~ 병원이 통증의학과인만큼 나이 드신 분이 주로 오시지만, 그래도 하루에 몇 분씩은 젊은 분들이 내원하십니다. 여기서 ‘젊은 분’이라 함은 50세에서 열 살 정도 위·아래 되시는 환자 말씀입니다. 이 분들 중에 특히 붓고 아파하셨던 세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었지만, 저를 대하는 태도만큼은 자매처럼 닮아있었습니다. 저를 만만히(?) 여기며 편하게 말하시고   [운영자 - 17.01.12 17:16:29]

  • 아프다는 말을 다른 말로   무릎이 아파 병원에 오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이렇게 물으면 “무릎이 아파서 왔어요.” 또는 “누가 용하다고 가보라고 해서 왔어요.”, “누가요?”하고 되물으면 성함을 가르쳐주시는데 둘 중 한 분은 저희 병원에 다녀간 적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저는 속으로 ‘아 잘못 오셨네~’라고 생각하고는 “아 예~”하고 구렁이 담   [운영자 - 17.01.05 17:20:46]

  • 통증은 조절되어야 한다 “여기는 대기실이 왜 이렇게 썰렁해?” 하시며 들어오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나라도 와야지 원”, “아 저쪽 병원에서 주사 맞으니깐 싹 좋아지던데?”하고 뒤이어 말씀하시더군요. 지금도 우리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 병원이 한가해서 좋으신가 봅니다. 저쪽 병원은 환자분들이 바글바글하다면서…. 그런 말을 들을 때면 화가 나고 속도 타지만, 이렇게 쉴 수 있는  [운영자 - 16.12.29 10:22:27]

  • 퇴행성 관절염은 ‘노는 게 약’

    퇴행성 관절염은 ‘노는 게 약’ 제가 오늘 만났던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65세 정도가 되는데요. 병원에서의 65세라는 의미는 일반사회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아직 좀 젊으신데?”라는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그 연세에 사십 중반인 저보다 근력이나 지구력 등이 훨씬 좋은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말도 좀 놓아가며 아주 편히 대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보다 젊은 느낌으로 오셨으니깐 말입  [운영자 - 16.12.21 17:33:17]

  • 연골이 닳으면 보호받지 못하는 무릎뼈

    통증의 추억 - 무릎에 물이 찼네요⑥ 연골이 닳으면 보호받지 못하는 무릎뼈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거 낫는 병이유?”라고 물으셨던 바로 그분, 그 어머니의  이야기 계속됩니다. 날달걀을 한 판씩 주시던 어머니, 양계장을 하실 줄 알았던 그분이 어느 날은 저더러 “닭 좀 사실라우?” 하셨습니다. “닭이 몇 마리인데요?”, “세 마리”, “네?!”, “암놈이 둘, 수놈이 하나, 수  [운영자 - 16.12.15 09:28:08]

  • #5. 65세 이상 셋 중 한명! 퇴행성 관절염

    >>통증의 추억 - 무릎에 물이 찼네요⑤ 65세 이상 셋 중 한명! 퇴행성 관절염 저희 병원에 올 때는 계단을 올라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환자분들에게 잘 걸어 올라오셨는지 자주 확인해 보는데요. 그럴 때 돌아오는 대답들은 “아유 돈 빨리 벌어서 엘리베이터나 좀 만들어”, “이제 아래에서 부를 테니까 직원 나오라고 그래” 또는 “내려갈 때 또 어떻게 내려가냐? 업어줄래?  [운영자 - 16.12.08 17:48:40]

  • 통증의 추억 “무릎에 물이 찼네요” #4. 안녕하세요~ 베이커 씨! ‘무릎에 물이 찼네요’ 두 번째 막을 엽니다. 이번 이야기의 등장인물은 그날이 오면 오시는 분들입니다. 저희 병원에는 현재 세분이 오고 계시는데요. 그날이 어떤 날이냐 하면, 참고 참다가 한 번 더 참아보다 ‘터질 것 같아 오는 날’입니다. 한 분은 두 달, 다른 분은 석 달, 또 다른 한 분은 이제 시작이라 언제 다시 오실지는 잘 모르겠네요  [운영자 - 16.12.01 16:59:36]